캠프 셋째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오늘 할 일을 준비하고 삼일운동 프로젝트 공연을 위한 회의를 하였습니다. 리더 학생들과의 회의에서는 오늘 수업과 삼일운동 프로젝트에 관해서 의논하고 다시 한번 학생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점검했습니다. 교실에서의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다시 지도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은 캠프에 도착하여 명찰을 받아들고는 어제 활동에서 각 팀에서 제작한 ECHO-Korea 마스코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에 투표를 했습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마스코트는 깍두기팀에서 제작한 호랑이였습니다. 다른  두 팀은 조금 아쉬워 했지만 결정에 승복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독도 선생님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한인 독립운동"에 관하여 강의해 주셨습니다. 먼저 지난 이틀 동안 배운 삼일운동과 미주에서의 삼일운동에 관한 퀴즈로 복습을 하였고 삼일운동 직후에 상하이에 세워진 임시정부의 수립과정과 임시정부에서 했던 일, 누가 일했는지를 공부하였습니다.

임시정부가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이전하는 동안 계속 일기를 쓰셨던 양우조 님의 후손인 Tiger 선생님의 인터뷰도 하였습니다. 독립운동가로는 첫 여성 파일럿인 권기옥 님, 간호사로서 독립운동가였던 박자혜 님, 교육가인 김마리아 님 등에 관해서 배우고 멕시코와 쿠바의 Henequen 농장에서 일했던 한인 이민자들의 독립운동과 쿠바의 첫 한인 대학생이었던 헤로니모 임에 관해 배웠습니다. 몽골에서 의사로 활동했던 이태준 선생님에 관한 내용도 여러 가지 퀴즈와 활동을 통해 즐겁게 배웠습니다.  학생들은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전후석 님의 인터뷰 영상을 관람하면서 쿠바 한인 이민사에 관하여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리더들의 발표도 있었는데 리더 Yewon은 임시정부, Andrea는 김구 선생님, Sieun은 김마리아 선생님, Irene는 멕시코 한인역사와 독립운동에 관해서 발표했습니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아라, 권우 어머님)이 함께 만들어주신 건강하고 맛있는 한국인의 비빔밥을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학생들은 비빔밥을 내년에도 먹고 싶어서 내년 캠프에도 꼭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점심 후에는 삼일운동  프로젝트 공연을 위해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준비물도 만들고 배역에 따라 옷도 찾아 입었습니다.

간장팀에서는  2.8독립선언이 있었던 동경 유학생들이 독립선언을 준비하는 과정과 독립선언서를 몰래 조선으로 가지고 돌아오는 모습을 준비했습니다.

세 팀의 대표들이 모여서 탑골 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연기했습니다.  

깍두기 팀에서는 고종의 죽음과 일본의 강제 점령 그리고 삼일운동이 퍼져 나가는 모습 그리고 유관순이 옥중에서 죽어가며 독립만세를 외치는 장면을 준비했습니다.

천사팀에서는 미주에서의 독립운동을 안창호 선생님을 중심으로 한 미국 서부에서의 독립운동과 독립 자금을 모으는 장면, 서재필 박사를 중심으로 일어난 필라델피아에서의 독립운동 장면을 재현해 보았습니다.

학생들이 친구들과 의논하여 직접 만든 대사로 짧은 시간 동안만 연습했지만 열심히 연기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올해 캠프에서는 삼일운동 프로젝트를 위해서 가로 9미터, 세로 5미터 짜리 대형 태극기를 장만했습니다. 학생들은 대형 태극기 앞에서 연극을 하며 매우 특별하게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약과와 강정 그리고 식혜로 간식을 먹었습니다. 학생들의 입맛에는 약과나 식혜가 잘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생들 중에는 맛이 없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한인이므로 한국 과자나 음료도 맛보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각 반으로 가서 아침 강의 때에 독도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문화 활동으로는 친교실에 모여 앞치마를 입고 비닐 장갑을 끼고 깍두기를 만들었습니다. 만세 선생님이 깍두기를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학생들은 플라스틱 칼로 무를 잘라보았습니다. 준비된 무와 양념을 잘 버무려서 깍두기를 담았습니다. 학생들은 신나게 무도 자르고 열심히 버무려서 빨갛고 맛있는 깍두기를 담았습니다. 처음 맛을 볼 때는 매울까 봐 조심했지만 한두 번 먹어보더니 자꾸 먹었습니다.  준비된 통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가기도 전에 다 먹어버릴까봐 조금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다시 전체 강의실에 모여서 각 반에서 준비한 서재필, 안창호, 전명운, 장인환님의 모의 인터뷰를 반별로 진행했습니다. 천사반에서는 모두 둘러 앉아서 각기 다른 질문을 하는 방법으로 모의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간장반과 깍두기반에서는 대표 학생이 나와서 모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제 캠프 마지막 날을 앞두고 우리 학생들이 많이 성장한 것을 보고 선생님들은 매우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처음 들을 때는 잘 몰라서 어색해 하던 삼일절 노래를 이제는 들으면서 숙연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깍두기를 들고 부모님께 자랑하며 귀가하였고 선생님들과 리더 학생들은 다시 모여서 Tiger선생님과 함께 할 강의와 내일의 활동에 관하여 의논했습니다. 내일은 외부 강사가 오시는데  Angel Island Immigration Station Foundation의 부회장이신 Rosemarie Nahm 변호사님의 강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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