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YKAA Summer Camp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단연 둘째 날에 진행된 '재미한인 유산 탐험대'였습니다. 학생들은 교실을 벗어나 샌프란시스코 곳곳에 남아 있는 재미한인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며, 책으로만 배우던 역사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설렘으로 시작된 아침

둘째 날 아침, 학생들은 평소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캠프 사이트인 교회 앞에 기다리고 있는 50인승 버스를 본 학생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출발에 앞서 교사들은 하루 일정과 미션, 그리고 안전수칙을 안내했습니다. 학생들은 각 방문지에서 주어진 워크북 활동을 수행하며 역사 속 인물과 장소의 의미를 직접 찾아보는 탐험가의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오전 9시 50분, 학생들을 태운 버스는 힘찬 출발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달렸습니다.

 

한인사회의 뿌리를 만나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관 방문

약 한 시간 후 학생들은 미국 본토 최초의 한인 친목단체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관에 도착했습니다.

회관에 들어서는 순간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YKAA 학생들을 환영합니다"라는 환영 메시지가 담긴 대형 스크린과 강당을 가득 채운 태극기였습니다. 학생들은 지역사회가 자신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고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날 김한일 회장을 대신하여 김지수 이사장이 학생들을 환영해 주었으며, 뜻깊은 환영식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김지수 이사장은 한인회관에 세워진 독립운동가 동상과 초기 재미한인들의 역사, 그리고 오늘날 한인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수행하는 다양한 역할을 소개했습니다.

코트야드에 있는 독립운동가 동상 앞에서는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감사의 시간을 가졌고, 회관 곳곳을 둘러보며 재미한인 공동체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에코코리아는 학생들을 초청해 준 김한일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는 역사교육의 의미를 나누었습니다.

친교실에서 함께 점심을 나눈 학생들은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잊혀진 전쟁을 기억하는 시간: 한국전참전기념비에서 만난 살아있는 역사

다음 목적지는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국립공원에 위치한 한국전참전기념비였습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Donald Reid 씨를 직접 만나 당시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 몇 살에 한국을 위해 싸우셨나요?"

"전쟁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학생들의 진심 어린 질문에 Reid 씨는 한국전쟁 당시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려주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흔히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고 불리지만, 대한민국의 자유와 오늘의 발전을 가능하게 한 희생이었다는 사실을 학생들은 깊이 마음에 새겼습니다.

감사장을 드리고 작은 선물을 전달하며 참전용사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김만종 님과 이원창 님도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차세대가 이러한 역사를 계속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캠프가 끝난 뒤 실시한 학생 소감 조사에서는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으로 한국전참전기념비 방문을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습니다.

역사는 책 속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살아 숨 쉰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다리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방문

다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방문하여 임정택 총영사님과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총영사관이 해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고, 한인사회를 지원하며, 차세대 교육과 문화교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 "총영사관은 차세대를 위해 어떤 일을 하나요?"
  • "총영사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와 같은 질문이 이어졌고, 학생들은 외교관이라는 직업과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날 신에녹, 구기현, 신하울 리더는 모범적인 리더십을 인정받아 총영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한 총영사관은 모든 캠퍼들에게 한국전참전기념비에서 사용하라고 태극기와 성조기 배지를 선물했는데 이는 한미 양국의 우정과 미래 세대에 대한 응원의 마음이었습니다.

에코코리아 역시 매년 차세대 학생들을 격려하며 총영사상을 수여해 주는 임정택 총영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배운 것을 내 것으로

총영사님과의 만남 직후에 그날 방문했던 세 장소를 주제로 워크북을 작성하고 조별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각자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친구들과 나누며 하루 동안의 배움을 자신의 생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견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고, 기록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역사 이해는 한층 깊어졌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기억하며

캠프로 돌아오는 길, 버스는 1914 Lyon Street에 위치했던 흥사단 창립지를 지나갔습니다. 학생들은 창밖으로 그 역사적인 장소를 바라보며, 도산 안창호 선생이 꿈꾸었던 나라와 차세대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들이 앞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다짐을 마음속에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안전하게 마무리된 하루

오후 4시 50분, 모든 학생들은 사고 없이 무사히 캠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긴 하루였지만 학생들의 얼굴에는 피곤함보다 뿌듯함과 성취감이 가득했습니다. 교사들과 학생들은 하루를 함께 돌아보며 다음 날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 허혜정 원장과 함께 차세대 교육과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한국의 음식문화를 창의적으로 체험하는 '비밀 비빔밥(Secret Bibimbap Challenge)' 프로그램을 통해 2026 YKAA Summer Camp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과거를 기억하는 우리 차세대들이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에코코리아는 학생들이 재미한인 역사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역사의 다음 장을 써 내려갈 주인공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재미한인 유산 탐험대'는 학생들에게 역사 지식 이상의 선물을 남겼습니다.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 지역사회를 향한 책임감, 그리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한 꿈을 품게 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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